사진을 찍었을 때, 얼굴이나 턱 뼈가 틀어져 보이거나 왼쪽과 오른쪽이 심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안면비대칭 때문이다.
안면비대칭은 말 그대로 얼굴 뼈나 근육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아 대칭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실제 얼굴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정도가 심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비대칭한 경우를 치료가 필요한 안면비대칭으로 진단하게 된다.
안면비대칭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크게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나뉘며, 성장과정 중 자세나 생활 습관, 환경,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후천적인 요인이 대부분이다.
또 특별한 외상이나 체형의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유전적인 요인이나 왜소증이라는 희귀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한 쪽으로 음식을 씹는 습관이나 턱을 괴는 습관, 이를 깨무는 습관 등 한 쪽 턱 뼈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서서히 턱 성장에 변화가 생겨 나이를 먹을수록 비대칭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비대칭 증상의 정도가 심해지면 수술까지 할 수 있는 골격의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떠한 원인에서든 안면비대칭이 생기게 되면, 우선은 외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하지만 실상은 음식 저작 장애나 소화불량 등 신체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더불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성장기인 10대 청소년기에 안면비대칭이 발견되면, 발육이 지연되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안면비대칭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예방차원의 교정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얼굴 형태가 틀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치과병원을 찾아 전문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 안면비대칭 교정치료만으로도 턱의 기능이나 외형적인 문제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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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혜 워싱턴치과 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