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분열의 종식 =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이 제54회 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 및 감사 임기를 평생 2번으로 제한하고 이를 전임자들에게도 소급적용한다는 회칙개정안 수정안이 통과됐음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전임 회장·감사도 소급적용…회원들 압도적 찬성
세무사회 이사회의 '쿠데타'와 다름없는 반발로 꺾였던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의 의지가 세무사회원들에 의해 되살아나는,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30일 서울 한화63시티에서 열린 제54회 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는 백운찬 회장이 제안한 세무사회장 및 감사의 임기를 평생 2번으로 제한하며 이를 전임자들에게도 '소급적용'하는 회칙개정안(수정안)이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압도적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
◆…'평생 2번' 개정안 수정안에 동의하는 회원들이 기립하고 있다. 앞줄 왼쪽은 정구정 전 세무사회장.
당초 세무사회 이사회는 회장 및 감사 임기를 평생 2번으로 제한하고 이를 전임자에게도 소급적용해야한다는 세무사회칙 제23조 6항의 개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핵심인 소급적용 부분을 삭제처리한 채 정기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백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장에서 회원들에게 전임자에게도 소급적용하는 내용의 회칙개정안 수정안을 제시했고 세무사회원들의 제청을 받아 이를 총회 안건으로 즉석에서 상정시켰다. 이어 찬반 여부를 세무사회원들에게 물어, 압도적인 찬성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표결에 참여한 세무사회원 1466명 중 1320명(반대 24명)이 찬성해 백 회장이 제안한 회칙개정안 수정안이 전격 가결됐다. 회칙개정안 수정안이 가결되자 총회장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지는 등 세무사회 분열의 시대가 종식됐음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