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IT 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전 세계 주력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둔화와 현재와 같은 높은 매출총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주요 부품공급 업체들의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또한 소식통들은 기존 공급업체들을 배제한 새로운 부품공급 업체를 찾고 있으며 현재 주요 부품공급업체인 라간 정밀, 폭스콘 전자, 패가트론 등이 이미 이러한 정책의 영향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인 라간 정밀은 일본의 칸타스(Kantatsu)와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새로운 아이폰 제조에는 ODM(제조업자 개발방식) 기업 폭스콘과 패가트론에 위스트론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자들 또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FPCB(플렉시블 인쇄회로기판) 제조기업인 젠딩테크와 플렉시움 인터커넥트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며 애플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대만의 IT 기업들은 애플의 전략 변화에 따른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는 한편 기술향상과 생산수율, 그리고 품질 제고를 위한 노력을 동시에 전개하며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매체는 “중국 기업들은 가격 측면에서, 대만 기업들은 금융, 제품 품질, 생산수율에서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애플의 가격 인하 요구는 현재 높은 공급가격을 제시해 오고 있는 일본 기업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