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조원이 늘었다.
국세수입의 기형적인 폭증으로 실제 세수입 실적이 연간 목표로 잡은 세입예산 대비, 절반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7월호' 자료에 따르면 5월 중 국세수입은 15조7000억원으로, 1~5월 누적 11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조원이 늘어난 규모다.
국세수입이 늘어난 데는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수입의 영향이 컸다.
실제 5월까지의 누적기준으로 소득세 5조6000억원, 법인세 5조5000억원, 부가가치세 5조5000억원 등으로 세수입이 늘었다. 여기에 교통세 7000억원, 관세 2000억 등 전(全) 세목에서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증가했다.
국세수입 증가로 연간 목표세수 대비 징수실적을 뜻하는 '세수진도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p 상승한 50.6%를 기록했다.
세외수입, 기금수입 등을 합한 총수입은 5월까지 179조8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6000억원이 늘었다. 진도율도 46.0%로 작년의 42.2%에 비해 3.8%p 높았다.
5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4조5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사회보장성 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2조5000억원 적자였다.
한편 5월 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는 592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조9000억원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