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상품의 세제혜택 조건과 의무 가입 기간 등 소비자 유의사항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A씨는 연금저축에 가입해 6년간 총 72회를 납입하다가 중도에 해약을 했다. 그런데 해약환급금이 기타 소득으로 종합과세 대상이 돼 엄청난 세금이 부과되는 피해를 입게 됐다. 이에 A씨는 상품을 가입할 때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민원을 신청한 상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정보 부족에 따른 중도해지로 금전적인 손실을 부담하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다양한 절세금융상품의 종류와 유의사항을 금감원과 '금융상품 한눈에'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소비자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절세금융상품에는 ISA와 비과세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주택청약종합저축, 비과세종합저축, 연금저축, 저축성보험,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호금융 출자금 등이 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상품들의 주요 세제혜택 내용과 가입대상, 가입금액한도, 가입 시 유의사항(의무가입기간, 수수료 등)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유익한 금융정보 제공을 대폭 확대해 소비자의 알권리가 강화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편리하고 합리적인 금융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양한 절세금융상품의 종류와 가입 시 유의사항 안내를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