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생산직 인사제도를 직무·역량·성과 중심의 임금 및 직급체계로 개편, 반도체 명장 육성을 위한 교육체계 마련에 나선다.
생산직의 변화가 치열한 기술 경쟁과 전문화된 생산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 요건이라는데 노사가 뜻을 모은 결과로 저성장·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안정적 근무환경 조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이를 위해 노사는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임금체계개편위원회를 발족하고 합리적 임금체계와 생산직 경쟁력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우선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체계에서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키로 했다. 연공급적 성격에 의해 발생하는 상·하위 직급 간 임금격차와 승진자에게 편중되는 임금인상 혜택을 완화하고 직무와 숙련도 및 성과를 반영한 새로운 생산직 임금체계 도입한다.
따라서 제도가 본격화되면 본인이 달성한 성과나 추가 노력에 따라 성과가 우수한 구성원은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다음으로 반도체 공정이 복잡해지고 전문화됨에 따라 직무수행 및 문제해결 능력을 종합적으로 갖춘 반도체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제반 인사제도 개편도 동시에 진행된다.
기존 8단계로 세분화된 생산직 직위 체계를 5단계로 간소화하고 정년연장에 맞춰 직위별 체류기간을 조정하며 기간 내 충분한 기술 역량 향상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구성원의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시스템도 마련된다. 공정 별 핵심기술에 대해 수시 학습이 가능한 약 600여개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 기술 역량 강화 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
끝으로 생산직 임금체계 개편과 더불어 통상임금 이슈에 대해서도 합의를 도출했다. 또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고용안정위원회 설치에도 합의, 구조조정과 같은 일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한 관련 논의나 조치들을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