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연 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의 금리 인상, 브렉시트(Brexit) 등 대형 이벤트가 벌어지면서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유안타증권에 의하면 연 초 이후 채권펀드와 MMF로 각각 18조4122억원과 33조1713억원이 유입됐다. 이에 21일 기준 MMF의 설정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127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 초부터 국내주식펀드와 해외주식펀드에서는 각각 3조8034억원과 465억원이 빠져나갔다. 특히 엑티브주식펀드에서 1조4450억원이 흘러나갔다.
1분기까지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던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펀드에서도 2분기 들어 각각 2765억원, 1369억원 유출됐다. 투자심리 악화와 수익률 저하가 자금 유출을 견인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시중의 유동성은 우선적으로 단기 자금과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