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총 22만2006건이 거래됐으며 이 중 서울에서 경기도 아파트를 거래한 건수는 2만8568건이었다.
2013년 1만8200건, 2014년 2만2590건이 거래돼 최근 3년간 서울거주자들의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불황에도 끄떡 없는 '가격경쟁력'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총 68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계약자들 중 약 18%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용인시민(23%) 다음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홍보관은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 외에도 서울에 한 곳 더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분양홍보관을 마련한 것이다.
신사동 홍보관을 찾은 한 방문객은 "용인테크노밸리와 동탄2신도시가 가까워 투자 목적으로 관심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투자하는데 부담도 비교적 적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90만원대로 수도권 내에 보기 드문 분양가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768만원이며 인접한 동탄2신도시 전셋값은 840만원이다.
서울거주자 아파트 거래량 1위 '고양시'
지난해 서울거주자가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곳은 고양시(2841건)다.
고양시의 경우 서울 근접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해 서울거주민들의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전셋값이 무섭게 상승하면서 최근 분양시장 이슈로 떠오른 곳은 고양 향동지구다.
향동지구는 마포구 상암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또 4만여명의 종사자가 근무 중인 상암DMC가 차로 5분이면 닿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다.
호반건설은 고양 향동지구 B2~4블록에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최근 청약접수를 진행한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1542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한 결과 3만7613건이 접수됐다.
이 중 경기지역을 제외한 서울∙인천에서만 1만7887건이 접수됐다.
이 단지는 향동지구 내 가장 세대수가 많은 대단지로 공급되며 가격 역시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책정됐다.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지상 29층, 25개 동(3개 단지), 전용면적 70, 84㎡, 총 2147가구 규모다.
'풍부한 개발호재'… 신도시들의 가파른 발전
지난해부터 본격 분양이 시작된 다산신도시는 다양한 교통 호재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먼저 다산신도시에서 이용하기 편리한 서울~세종고속도로가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다산역(가칭)이 택지지구 중심에 들어설 예정이다.
다산역(가칭)이 개통하면 잠실역까지 약 20분대로 도달 가능하며, 강남권역으로의 이동 또한 편리해질 전망이다.
유승종합건설은 지난 22일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과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며,
왕숙천과 접해있어 다산신도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왕숙천 조망도 가능하며 인근에 약 10만여㎡의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에 서울에서 걸려오는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6개 동, 총 316가구로 전용면적 84~109㎡ 전 세대 모두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에 인접한 하남시는 최근 탈서울 현상이 심화되면서 인구 유입이 지속돼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20년에는 36만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하남에 위치한 미사강변도시는 2014년 6월 첫 입주를 시작해 올 연말까지 1만75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과 코스트코가 오픈할 예정이고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도 201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러한 개발호재에 분양시장도 활발하다. 실제 호반건설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 공급한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지난 6일(수)에 1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7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결과 서울∙인천에서만 15,675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 단지는 미사역과 가까운 알짜 입지를 갖췄으며 3.3㎡당 평균 분양가가 1301만원에 책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