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 세무조사(심층세무조사)를 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약 1089억원에 달하는 미납세금과 가산금을 부과받고 이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LH는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2012년~2015년 부가가치세와 2014년 법인세 등 1089억원을 납부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LH의 납부액 중 국공유지 개발 무상거래분 1051억원에 대해서는 국세청과 이견이 있어 현재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추징액에는 발코니 확장관련 부가세 추징 25억원도 포함됐다.
앞서 LH는 국세청과 2012년 발코니 확장 부가세를 놓고 소송전을 벌였다. LH는 대법원이 2014년 12월 '발코니 확장 부가세는 적법하다'고 판결 내린 뒤 관련 부가세를 납부했다.
LH측은 추징된 25억원에 대해 당시 부가세를 납부하면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추징액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