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목엔지니어링 업계 1위 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회장 오세항)에 대한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가 착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 자체 분석한 탈세혐의를 토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요원들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도화엔지니어링 본사에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각종 세무 및 회계자료를 영치하는 등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비자금 의혹에 휩싸여 서울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심층(특별)세무조사를 받고 50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는 한편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김영윤 전 회장이 검찰 고발, 기소되기도 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3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화엔지니어링이 또 다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하는 심층(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무조사 진행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확인을 거부했다.
한편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액 2755억여원, 영업이익 45억여원, 당기순이익 177억여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36.7%, 482.0%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