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HS Markit
글로벌 산업분석 및 컨설팅 전문기업 IHS Markit은 대면적 평판디스플레이 공급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부진과 중국 내 생산 시설의 급속한 증가로 2016년 1분기까지만 해도 20% 이상 공급과잉이었지만 2분기 들어 급속히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하반기에는 공급이 빠듯해질 정도로 조정되고 2017년에도 타이트한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급격하게 하락한 패널 가격이 소비자들의 대형 TV 구매의욕을 높였으며 동시에 노트북과 모니터 수요 역시 안정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반면 새로운 기술과 더욱 공정을 도입하는 동시에 생산성이 떨어지는 공장을 폐쇄하면서 공급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IHS Markit의 찰스 애니스(Charles Annis) 선임 이사는 “한국 패널 제조사들이 5세대와 7세대 공장을 포함해 오래된 LCD 패널 공장을 적극적으로 폐쇄하고 있다”며 “7세대 생산 시설 중 올해 말에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은 전체 대면적 평판디스플레이 공급능력의 약 4%를 차지,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공장 폐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HS Markit의 디스플레이 수요·공급 및 장비 조사에 따르면 대면적 평판디스플레이 수요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면적 기준 매년 5%~6%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생산능력은 2017년 1%, 2018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세계 최초의 10.5세대 공장을 포함해 중국 공장들의 생산능력이 유입되는 2018년 하반기가 되어서야 다시 공급이 넉넉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스 이사는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은 과거 공장 가동률 감소와 생산능력 확장 계획 지연 등을 통해 공급과잉을 조절해 왔지만 중국의 생산 능력이 증가하면서 올해에는 이 두 전략을 쓸 수 없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다른 나라 업체들이 생산 자산을 예상치 못한 속도로 감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