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금융투자업계가 2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췄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에는 증권회사 대형화 의지가 녹아 있다"며 "증권업계가 그동안 기다려온 조치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조치가 IB에 대한 진일보한 체계와 인센티브를 제시함으로써 그동안 잠자던 업계의 야성적 충동과 무한경쟁을 깨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금융당국의 의지가 실효성 있게 반영되도록 액션 플랜을 마련하고,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방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IB의 밑거름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대형IB 출현을 통한 한국금융의 선진화․세계화 기치를 내걸었던 금융당국은 지난 2009년 자본시장법 개정,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도입을 통한 증권회사 대형화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황 회장은 이번 조치에 발행어음, 기업 환전 등 외국환 업무가 자기자본 4조원 미만 금융투자업자에 대해 적용되지 않은 것 등에 대해서는 "업계를 대표해 아쉽다"고 표현했다.
또 그는 초대형 금융투자사업자 육성에 따른 시스템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증권사의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며 총량규제를 비롯한 다양한 유동성 규제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지나친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