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크레인 해체전과 해체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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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를 건설하고 있는 롯데건설은 9일 롯데월드 공사를 위해 건물 외벽에 설치했던 크레인을 성공적으로 해체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크레인을 해체했다는 것은 골조공사가 완성되고 건축물 완공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외관이 원뿔형태를 하고있어 타워크레인을 설치하는 작업은 물론 해체하는 작업도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것으로 전한다.
롯데월드타워의 타워크레인 해체는 올해 4월 8일부터 시작됐다.
보통 건설현장은 상부의 타워크레인을 지상까지 단번에 내리지만 롯데건설은 안전을 위해 79층에 좌대를 따로 만들었다.
1차로 이 좌대에 해체물을 이동시킨 후 지상으로 내리는 작업을 수행하느라 장장 115일이나 걸렸다.
롯데월드타워의 상부에는 64톤과 32톤 대형 타워크레인이 각각 2대씩 설치 됐다.
해체 과정을 보면 외벽에 있는 64톤 대형 크레인이 32톤 대형 크레인을 해체했다. 그리고 홀로 남은 64톤 대형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123층에 중형과 소형 크레인을 각각 1대씩 설치하고 79층에도 동일하게 설치했다. 이후 123층의 중형 크레인이 64톤 대형 타워크레인을 해체하여 79층으로 보내고 79층의 중형크레인이 이를 받아서 1층으로 다시 내려보냈다.
123층과 79층의 중형 크레인은 같은 층에 있는 각각의 소형 크레인으로 해체되어 지상 1층으로 이동됐다. 이때 123층의 중형 크레인은 64톤 대형 크레인과 같은 방법으로 79층을 거쳐 아래로 내려졌다.
중형 크레인의 해체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123층과 79층에 남은 소형 크레인들은 해당 층에서 해체되어 건물 내부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상으로 보내지는 과정을 거쳤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의 해체작업은 건물의 형태와 바람의 영향으로 국내에선 드문 어려운 공사였다. 6개월 전부터 TF팀을 구성하여 사전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수차례 반복했기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 외부 고위험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내부 마감 공사에 집중하여 금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잔여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