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침대 축구 <사진: KBS2>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에 0-1로 패해 4강행이 좌절된 가운데 KBS 이영표 해설위원의 해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한국 시각) 이영표 위원은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해설하며 "이렇게 여러번의 완벽한 찬스에서 골을 못 넣으면…저는 어떻게 해설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에는 "온두라스 선수들이 부상당한 척 넘어져서 시간 끌고 그런 것도 문제가 있지만 한국 선수들이 먼저 선취점을 넣었다면 온두라스가 저런 침대축구를 하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침대축구를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약팀이 강팀을 이기기 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상대가 침대축구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이영표는 평소 정확한 진단과 예언으로 '점쟁이 문어'라고 불린다.
한편 이날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려 있던 온두라스는 후반 14분 한국의 패스 미스를 틈탄 역습 한 방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