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준표 처남 또 기소…항소심 와중 "매형 입김으로…" 사기 혐의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처남이 사기 혐의로 또다시 기소됐다.

14일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오영신 부장검사)는 교도소 철거공사 수주를 미끼로 건설업자 백모(56ㆍ여)씨를 속여 억대에 가까운 돈을 받아 가로 챈 혐의(사기)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처남 이모씨(57)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이씨는 서울 구로구 옛 영등포교도소 철거공사 계약을 따게 해주겠다고 백씨를 속여 지난 2013년 2월부터 8개월 동안 9차례에 걸쳐 9천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백씨에게 "매형 입김으로 영등포 개발사업의 토목과 철거는 무조건 내가 하기로 돼 있다. 철거공사를 맡게 해줄테니 1억원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다른 건설업자 김모씨를 상대로도 비슷한 수법으로 1억1천여만원을 받아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