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文 정부 탁현민까지…김건희 여사 정체성은 뭐냐"

"총선 끝나고 진중권, 신평, 명태균에 탁현민까지"

"대선 때 약속한 대로 조용히 내조만 하시라"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24일 "급기야 탁현민에게 같이 일하자고, 만나자고 한 김건희 여사는 도대체 정체성이 무엇이냐"라며 "대선 때 약속한 대로 조용히 내조만 하시라"라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탁현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최근 한번 만나고 싶다고 연락 왔다'고 발언한 기사를 첨부하며 "특별감찰관 도입을, 민주당이 8년째 뭉개고 있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하는 게 우리 당의 정체성이라고 강변하는 대통령실에 묻는다. 도대체 김건희 여사의 정체성은 무엇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선과 양정철을 총리와 비서실장으로 추천하는 여사라면 우리당 정체성이 맞느냐. 아크로비스타 사는 교수에게 이재명과 영수회담 조율 부탁하며 부부끼리 골프치자고 경쟁자는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이라고 되물었다.

이어 "급기야 탁현민에게 같이 일하자고 만나자고 한 김 여사는 도대체 정체성이 있느냐. 없느냐"라며 "그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아무 생각 없는 행동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끝나고 (공개된 것만) 진중권에게 통화하고 신평에게 전화하고, 최근까지도 명태균과 문자하고 통화했다더니, 탁현민까지도 데려다 쓰려고 했다면"이라며 "오지랖도 일관성이라도 있어야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 여사를 향해 "제발 그만 조용히 계시라. 대선 때 약속한 대로 조용히 내조만 하시라. 알지도 못하는 정치에 감놔라 배놔라 관여하지 말라"라고 쏘아 붙였다. 앞서 이날 탁 전 비서관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용산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며 "한 1년이 채 안 된 것 같은데 김건희 여사가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