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초 국제 유가가 폭락했을 때 원유선물 상장지수채권(ETN)에 투자한 고객들이 유가 반등에 따른 고수익을 창출해냈다.
대표적인 유가 레버리지 상품인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은 지난 2월 25일 9485원으로 상장한 이후 6월에는 1만9345원의 장중 고가를 달성하며 약 4개월간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9일 50달러선을 넘어섰던 WTI가격이 8월 들어 40달러선으로 내려앉자 자금이 원유 투자로 향하고 있다.
◆…자료 제공: 신한금융투자
신한 WTI 원유선물 ETN(H)과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H)의 잔고는 지난 7월 말 저점을 찍고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팀장은 "지난 2월 WTI 가격이 30달러를 하회했을 때 원유 ETN 잔고가 급증했고 유가 상승 시 차익 실현으로 줄어들었다"며 "최근 40달러선 근처로 WTI 가격이 조정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원유 ETN에 대한 투자 비중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ETN 투자는 투자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 또 기초지수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은 세금 등 제비용으로 인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