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16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하며 23일 이 같이 공개했다.
생명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57조3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55조1883억원 대비 3.9%(2조1333억원) 증가했으며 보장성보험은 8.2%, 저축성보험은 1.5% 늘어났다.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도 37조3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35조8303억원 대비 4.3%(1조5438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증가율이 11.2%로 가장 높으며 일반·장기보험도 매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3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4737억원 대비 3.3%(1492억원) 감소했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7990억원 대비 17.9%(5020억원) 줄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둔화되고 지급보험금 증가율(5.5%)이 수입보험료 증가율(3.9%)을 상회해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된 데다가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감소해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747억원 대비 21.1%(3528억원) 증가했다.
이는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손실이 감소하고 대출채권이자(1053억원)와 부동산처분이익(1042억원)이 증가하는 등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 상반기 보험사의 지급보험금을 살펴보면 44조9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42조9109억원 대비 4.7%(2조168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의 지급보험금은 23조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조2642억원 대비 5.5%(1조2185억원) 늘어났다.
손해보험회사의 지급보험금은 21조4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20조6467억원 대비 3.9%(798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수입보험료 성장세 둔화와 지급보험금 증가에 따른 보험영업손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금리역마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IFRS4 2단계 대비 자본 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와 수익성 제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1002조1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903조3675억원 대비 10.9%(98조8308억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