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 "현지 우량 파트너사 선점, 특허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판매력 강화를 위해 우선 타깃국가의 의사 및 오피니언 리더의 신뢰부터 쌓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복제한 것을 의미한다.
삼정KPMG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기회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타깃국가 신뢰를 확보하려면 세계 유수의 학회와 세미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영업력을 확보한 유수의 제약회사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것은 불리하다고 판단한 결과이다.
삼정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산업의 무게중심은 화학합성 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 되면서 항암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78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더욱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유럽과 미국에서 8개(휴미라·엔브렐·레미케이드·아바스틴·허셉틴·란투스·리툭산·뉴라스타)의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특허만료가 예정돼 있다.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개화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특허만료 예정인 주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8개의 2015년 매출액을 모두 합하면 635억 달러에 이른다.
또 삼정은 타겟국가 현지에서 영업력을 검증받은 제약회사를 파트너로 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임두빈 삼정KPM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리 기업의 선도적 개발이 해외시장에서 실제 판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지의 우량 파트너사를 선점하고, 특허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