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확정…베네수엘라·에콰도르 "의회 쿠데타, 외교 단절"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이웃 나라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현지 시각) 브라질 상원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 반대 20의 압도적인 표차로 탄핵을 가결하자 베네수엘라는 즉각 브라질과의 외교 정치 관계 동결을 선언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호세프에 대한 탄핵과 축출은 의회 쿠데타"라고 규정하고 "의회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정부와는 정치외교적 관계를 동결하고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콰도르 외교부도 "호세프의 퇴진은 명백한 브라질 민주질서의 전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미국은 탄핵 이후에도 브라질과의 강력한 상호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