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국내 최대 면세점인 롯데면세점에서 중국 텐센트 위챗페이의 자금정산서비스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위챗페이는 6억명의 중국인이 가입한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결제서비스다.
우리은행은 위챗페이의 자금정산은행으로서 중국 관광객이 위안화로 충전한 자금을 국내에서 결제할 때 국내 가맹점에게 원화로 정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5년 전체 매출 4조3000억원 가운데 약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관광객이 선호하는 롯데면세점에서 이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일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사 수익 증대 뿐 아니라 요우커 시장 관련 국내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이 관계자는 기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텐센트와 제휴해 위챗페이 자금정산서비스를 내놨다. 현재 국내 주요 면세점과 대형 쇼핑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사후면세점 같은 중소형 가맹점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