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해외 반응 "애플에겐 선물" vs "단기적 악재" 엇갈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을 바라보는 해외 반응이 매체마다 대조적이다.

5일(한국 시각) 해외 주요 매체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조치가 최대 경쟁사인 미국 애플에 호재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단기적 악재"라는 전망도 내놔 주목된다.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뒤에도 '폭발할 수 있는 기기'라는 인식을 쉽게 지우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는 (오는 7일) 아이폰7 공개를 앞둔 애플에 선물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애플이 차기 아이폰 시리즈를 내놓기 바로 직전에 삼성의 리콜이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고가폰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다가 애플에 다시 유리한 고지를 내줄 위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는 성장 추진력을 잃겠지만 제조업 분야와 공급망에서 갖고 있는 강점 때문에 이 상황이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그동안 스마트폰 업체들 중에서 배터리 안전 문제가 발생했던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