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공개된 아이폰7 시리즈는 디자인과 하드웨어·기능 등 주요한 내용들이 소문으로 너무 잘 알려져 새로운 제품임에도 새로운 느낌이 없는, 오래된 제품과 같은 느낌이 든다.
우선 기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프로세서를 보면 헥사(6)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내장한 쿼드코어 A10 퓨전(Fusion)을 탑재했다. 전작 A9에 비해 40% 가량, A8에 비해서는 2배나 빨라졌다는 주장이다.
메모리의 경우 이미 알려진 것처럼 4.7인치 버전에는 2GB(기가바이트), 5.5인치 버전은 3GB가 채택됐으며 내부저장 용량 역시 32GB를 기본으로 128GB, 256GB로 공개됐다.
아이폰7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 성능이다. 전면 700만 화소와 후면 f1.8의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광학식손떨림보정장치(OIS)가 공통으로 내장됐고 플러스 모델은 후면에 카메라 하나가 추가됐다.
사진 품질 손상 없이 2배까지 확대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일반 렌즈교환식카메라 등에 적용되는 사진의 깊이 인식 기능도 추가돼 배경 흐림 효과도 넣을 수 있다. 또한 RAW 기능도 강화됐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1m 깊이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는 'IP67' 수준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전작 아이폰 6S 시리즈의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로즈골드 등 4색에서 스페이스 그레이가 빠지는 대신 무광 블랙과 유광 제트 블랙 색상이 추가, 5가지로 라인업이 확장됐다.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9일 예약판매가 개시되고 16일에 시판될 예정이지만 1∼3차 출시국 명단에서 빠진 한국에는 10월 초 이후에나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