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대량매매 1일 1회 결제, LP 예탁결제원 수수료 면제
우선호가 범위, 5단계→10단계로 확대
금시장 내 매매거래, 부가가치세 10% 면제 중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은 금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해 12일부터 KRX금시장 협의대량매매 제도 개선, 유동성공급자(LP) 결제수수료 면제, 호가 공개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미 사고 팔 때 부가가치세(10%)를 면제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금 거래에서 이번 활성화 대책 3종 세트의 시행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가장 먼저 협의대량매매 결제방법을 실시간에서 경쟁매매와 동일한 1일 1회 통합결제 방식으로 개편한다.
이로써 실물사업자, 일반투자자간 직접거래와 실물사업자, 증권사간 상장지수펀드(ETF)·펀드 설정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지난 6월 거래소는 협의대량매매 참여범위를 실물사업자에서 증권사, 일반투자자 등으로 확대했다.
참여 증권사는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11개사다.
이와 함께 금시장 유동성 공급과 관련된 거래 체결분에 대해 예탁결제원의 결제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거래소의 수수료 면제는 지난 6월 29일부터 시행 중이다. 또 현행 5단계인 우선호가 공개범위를 10단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을 받고 있는 금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금시장 내 매매거래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또 거래소가 지정한 적격금지금공급업자가 금시장에서 매도하는 금지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도 공제된다.
단, 금시장에서 매수해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 중인 금지금 실물을 인출하는 경우에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