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신입직원의 경우 예년과 같이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영학·법학·경제학·IT·통계학·금융공학·소비자학 등 총 7개 분야를 채용할 계획이다.
외부전문인력(경력직원)의 경우는 실물경제 분석,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 국제협력 강화 등을 위해 법률(일반·노무전문), 산업분석, 통계분석, 리스크관리, 국제협력 등 총 5개 분야를 채용한다.
금감원은 이번 채용에서 지나친 스펙쌓기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자격증의 경우 금융감독 업무 관련성이 높은 자격증에 한정해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해당 자격증에는 변호사, 회계사, CFA, 보험계리사, 정보처리기사 등이 있다.
영어성적의 경우 일정점수 이상이면 만점을 부여하는 충족요건 방식으로 변경한다. 예를 들면 토익 730점, 텝스 670점, IBT 토플 79점 등이다.
서류를 심사할 때는 학교생활의 충실도를 보기 위해 학교성적 비중을 50%에서 60%로 확대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심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면접에서는 1차 면접의 경우 '문제상황별 대안제시' 등 문제해결능력 등을 집중심사하고 2차 면접에서는 인성과 윤리의식을 두루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개별면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지역의 인재를 발굴해 균형감 있는 금융감독과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방인재 채용 목표비율을 예년의 10%에서 20% 내외로 상향한다.
이밖에 지원자의 응시기회를 확대하고자 그간 여타 금융공기업과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시행했던 것을 올해에는 달리해 다음달 15일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9일부터 시작하며 이달 말 서류심사, 다음달 15일 필기시험, 11월 초 면접 등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외부전문인력(경력직원)은 12월 초에, 신입직원은 내년 1월 초에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 신규 감독수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정부정책(청년실업난 해소) 부응 등을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환경의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금융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를 채용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