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국 최대의 기술 전문 채널 슈퍼세프(SuperSaf) TV는 '아이폰7과 갤럭시 노트7'의 하드웨어 사양과 함께 스피드 테스트 결과를 유튜브 계정을 통해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그 결과를 보면 먼저 하드웨어 사양에서는 아이폰7은 쿼드(4)코어 A10프로세서에 3GB램, 갤럭시 노트7는 옥타(8)코어 엑시노스8890 프로세서에 4GB(기가바이트)램이 탑재돼 사양에서는 갤럭시 노트7이 한 단계 앞선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 프로세서 성능측정 도구인 긱 벤치마크는 하드웨어 사양을 무색케 하는 결과가 나온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싱글코어 점수의 경우 아이폰7은 3489점을 기록 1869점에 그친 갤럭시 노트7에 비해 87%나 높다.
고성능 게임이나 용량이 많은 앱을 구동시키는 성능을 알아보는 멀티코어 점수는 충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개의 코어를 가진 엑시노스8890보다 4개를 가진 A10 퓨전의 점수가 근소하지만 더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코어의 수가 많을수록 멀티코어 성능 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러한 상식적인 지식이 애플의 A10 프로세서에서 깨진 것이다.
한편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먼저 지문인식을 통한 잠금 화면 해제 속도에서는 두 기기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작동했지만 계산기 앱 구동에서는 갤럭시 노트7이 다소 앞섰다.
또한 웹 브라우징(BBC 접속)과 트위터, 인스타그람, 그리고 유튜브 앱 구동에서도 큰 편차는 아니지만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유튜브 개별 영상 구동에서는 아이폰7이 다소 빨랐다.
하지만 게임을 구동하는 데서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이폰7의 성능이 압도적이었다. 앵그리버드를 완전히 구동하는데 아이폰7은 9초가 소요된 반면 갤럭시 노트7은 14초가 소요, 5초가량 차이가 났다.
잉크스케이프와 아이슬란드 썩세스 역시 아이폰7이 갤럭시 노트7에 비해 3초 이상 빨랐고 보다 용량이 큰 데드 트리거2에서는 10초 이상 차이를 보여 월등한 속도를 구현했다. 다만 앱을 로딩(구동)후 다시 구동했을 때의 속도는 거의 비슷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