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축은행들의 광고선전비와 광고건수가 지난 3년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박찬대 의원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광고선전비는 2012년 381억원 수준에서 2015년 1159억으로 3배 가량 올랐다. 올 2분기까지 집행된 광고선전비는 557억원에 달한다.
광고건수도 오름추세에 놓여 있다. 2012년 13만2824건에서 2015년 43만688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자본력이 강한 일본계 및 국내 저축은행 상위 5곳(SBI, OK, HK, JT친애, 웰컴)이 TV광고를 거의 독식하고 있다.
정부는 대부업법을 개정해 지난해 8월부터 평일 오전 7~9시 및 오후 1~10시 사이, 토요일 및 공휴일 오전 7시~오후 10시 이전에는 대부업체 TV광고를 전면금지하고 있다.
또 저축은행들의 올해 총자산은 47조5000원으로 작년 6월말 40조2000억원 대비 7조3000원(+18.3%) 많아졌다.
저축은행들의 이번 상반기 순이익은 광고효과에 힘입어 무려 4837억원 수준에 이르렀다. 대출금과 현금예치금은 작년 6월말 대비 각각 7조원, 5000억원씩 늘었다.
박 의원은 "서민들의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무분별한 대출 TV광고는 가계경제부실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대출이용자들의 권익 강화를 위해 광고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축은행들의 순이익과 총자산이 크게 늘어난만큼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표=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