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로 교환해 준 새로운 갤럭시 노트7이 통화 시 지나치게 과열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한국의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롭게 교환된 갤럭시 노트7도 통화 시 지나치게 뜨거워지고 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소모되는 등의 문제점이 독립적 또는 중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다시 발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7의 교체 등의 문제는 10월초까지 매듭지은 후 다음 달 말까지 글로벌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교환품 역시 결함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문제를 무시할 수 없게 돼 조사에 나서게 된 것이다.
지난 며칠 사이 제품을 교환 받은 미국과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독립적이지 않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특정한 환경에서 특정 제품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이들 제품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과 해당 제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준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배터리 충전에 문제가 있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알고 있으나 안전과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면서 “모든 스마트폰은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온도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