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뇌물 김형준검사 구속 <사진: TV조선 캡처>
고교 동창에게 스폰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결국 구속됐다.
29일 특별감찰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김 부장검사를 구속했다.
고등학교 동창생인 김 검사와 김 모씨는 30년 가까이 우정을 지속해왔지만 지난 4월 19일 김씨가 서울서부지검에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하며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김 씨는 30년지기인 김 부장검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김형준 부장검사에게 돈을 빌려주며 술접대를 했다.
하지만 김 씨의 고소 사건이 접수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사를 만난 자리에서는 "고교동창이 나를 팔고 다닌다. 신속히 조사해 엄벌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 씨는 불만을 느끼고 둘 사이를 폭로하겠다며 김 검사를 협박했고 김 검사는 김 씨에게 100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찰청은 지난 6일 특별감찰팀을 꾸려 감찰을 확대했고, 9일에는 김형준 부장검사의 사건을 수사로 전환하고 관계인들을 불러 조사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