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딧닷컴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Reddit) 사용자 크룹더스누프(kroopthesnoop)는 열기로 부풀어 올라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벌어진 사진과 함께 뒷면 알루미늄 케이스까지 녹아버린 아이폰7 사진을 29일(현지시간) 게시했다.
색상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매트블랙으로 기기 구매자는 “새로 제품을 구입했으며 박스개봉과 동시에 폭발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배송과정에서 충격이나 배터리 불량으로 인해 발화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사진:레딧닷컴
애플과 삼성전자는 반드시 이겨야할 경쟁자로 다툼을 벌이면서도 서로 마케팅을 따라하거나 제품을 베끼고 심지어 사건사고까지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 점은 흥미롭다.
이미 애플도 배터리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으며 삼성전자가 대화면 노트 시리즈와 갤럭시S 시리즈를 판매하자 애플도 '한손으로 사용하기 쉬운 휴대폰' 고집을 버리고 4.7인치와 5.5인치로 화면을 확대했다.
이번 배송 중 기기 화재의 원인이 확인돼야 하겠지만 특별한 외부적 충격이 없는 상태에서 자연발화 됐다면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만큼이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들이 어느 제품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배터리 기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음에도 기기 두께를 줄이는 대신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무리하게 늘리려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