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도소 수감자 수백명 탈옥 <사진: SBS 뉴스 캡처>
브라질에 위치한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수백명이 탈옥했다.
30일(현지시각) 상파울루 시에서 329㎞ 떨어진 자르지노폴리스 시에 있는 CPP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백명이 교도소에 불을 지르며 폭동을 벌이다가 4m 높이의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상파울루 주 정부에 따르면 탈출한 수감자 수가 470여명에 달하며 경찰은 지금까지 338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자르지노폴리스를 비롯한 인근 도시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이틀째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최소 수감자 1명이 사망했고 여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는 낙후된 시설과 과밀 수용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교도소의 최대 수용 능력은 1080명이지만 현재 1861명이 수감돼 있다.
브라질의 교도소는 열악한 환경으로 폭동이 자주 일어나 이에 대한 지적이 계속돼 왔다.
앞서 1992년 10월에는 상파울루 시 인근 카란지루 교도소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죄수 111명이 사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