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버지
미국의 인터넷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갤럭시 노트7을 구매한 고객들의 기기가 연속으로 폭발, 어린이가 화상을 입고, 차가 불에 타고, 호텔 객실의 소화전이 작동되는 등 한 달 전 시작된 악몽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현시점에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엄청난 리콜과 교환 비용도, 제품 신뢰도 하락에 따른 브랜드 가치 하락도 아닌, 언제 끝날지 모르고 점점 악화되어 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발생하자 비교적 빠른 시점에 제품리콜과 교환정책을 발표하며 조기 진화를 노렸지만 교환 대상에서 제외된 중국용 제품들이 폭발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급기야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교품이 발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탑승수속 중이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994편 탑승객의 갤럭시 노트7이 주머니에서 연기를 내며 발화, 탑승해 있던 승무원 포함 75명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일으켰다.
해당 구매자는 갤럭시 노트7이 지난달 21일 미국 통신사 AT&T를 통해 교환된 제품이라며 폭발 당시 항공사의 지시에 따라 전원을 꺼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환된 새로운 제품임을 확인시키기 위해 ■표시가 돼 있는 모델명이 인쇄된 제품 설명서를 사진으로 촬영해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비즈니스인사이더를 통해 “해당 기기를 회수해 조사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새로운 노트7이 사고와 관련됐다고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기술 전문 매에 더 버지는 문제 휴대전화의 IMEI 코드 조사 결과와 함께 휴대폰 포장박스에도 교환품임을 확인하는 표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매체의 보도처럼 폭발한 장치가 새롭게 교환 된 갤럭시 노트7까지 배터리의 영향을 받았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리콜은 삼성의 원가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과 웃음거리가 되는데 그치겠지만 두 번째 리콜은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에 엄청난 손실과 함께 장기간에 걸친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 높은 까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