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영업이익, 2013~2015년 3년간 '22조6881억원'에 달해
은행들이 현금배당은 화끈하게 한 반면 사회공헌에는 인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은행들의 지난 3년간 현금배당액은 총 6조3286억원에 이르렀지만 동기간 사회공헌 지출액은 1조5508억원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에 따르면 은행들의 3년간 현금배당액은 2013년 1조2979억 2014년 2조6419억 2015년 2조3888억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2013년 5886억원, 2014년 5012억원, 2015년 4610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지출금액도 1080억원에 불과하다.
◆…그래프=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그래프=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은행들이 이처럼 현금배당을 늘린데는 은행들의 총 자산규모가 2013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덕에 올 1분기 1418조원을 기록한 것에 기인한다.
◆…그래프=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그래프=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특히 은행들은 지난 3년간 당기순이익 측면에서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왔다.
박 의원은 "은행들은 총 자산이 늘고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음에도 현금배당액은 확대한 반면 사회공헌 지출에는 인색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들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 이미지와는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의 사회공헌 사업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사회공헌이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시중은행의 이익을 창출해주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사회공헌 지출은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