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주치의 <사진: 연합뉴스TV>
고 백남기씨(69)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가 다시 한 번 사망진단서 수정 의사가 없다는 소견을 밝혔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선하 교수는 "마음이 많이 무겁다"면서도 사망진단서에 대해 "소신껏 작성했다. 어떤 외부 압력도 적용받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백 교수는 재차 "백씨의 가족분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아 체외 투석 등의 치료를 시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망 종류를 병사로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절한 치료를 받았는데 사망에 이르렀다면 사망진단서 내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역시 담당 주치의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서 병원장은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이 외인사와 병사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일반적으로 외인사로 표현하지만 이 경우는 위원회에서도 담당 교수의 의견을 존중해 그렇게 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성 특조위원장은 국감 현장에서도 '외인사'라고 주장하면서 "다만 외압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