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사진)은 국세청 퇴직 공무원들의 '전관예우' 논란과 관련, "퇴직 후 후배 국세공무원들에게 부담이 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국세청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국세공무원들이)퇴임 이후 세무사무소를 차려 기업 세무조사 시 후배들에게 전화해 거액의 자문료를 받는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전직 공무원들이 로펌에 가서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고 이는 사회악"이라며 "지긋지긋한 전관들의 탈세의혹을 제기했는데 알아봤냐"고 물었고 임 국세청장은 "의원님도 말씀하셨고 국세청도 전후사정을 알아봤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이 의문점을 발견했는지 묻자, 임 국세청장은 "자료를 가지고 여러모로 생각을 해보고 있다"며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근거가 되는 자료를 정확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임 국세청장은 "국세청은 세금을 징수하는 기관"이라며 "거액의 자문료를 받았는지 그에 대한 합당한 세금을 냈느냐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