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3일 K-IFRS 심포지엄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13일 K-IFRS 실무사례와 해설 심포지엄서 강조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13일 회계감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감사보수 최저한도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중경 회장은 이날 오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공인회계사를 위한 K-IFRS 적용 실무이슈 관련 사례연구와 해설 심포지엄'에서 "현 상태의 자유수임제를 계속 고집할 경우 회계감사 품질이 점차 낮아져 공익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감사보수 최저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감사품질이 올라가 공익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또 회계감사 자유수임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이해상충 방지설계 미흡'을 꼽았다. 그는 "미국처럼 소유와 경영을 확실히 분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수임제를 무작정 들여온 게 독이 됐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또 "회계가 바로 서기 위해선 우선 회계기준이 탄탄해야 하고 이를 실무에 잘 적용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준이 탄탄해지고 실무적용이 촘촘해진 뒤에는 회계감사 자유수임제 문제점과 감사보수 최저한도 설정에 대한 고찰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또 "건강한 시장경제 조성을 위한 정보는 모두 올곧은 회계에서 나온다"며 "회계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경제는 망가질 수 밖에 없으며 경제가 바로 서려면 회계가 바로 서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K-IFRS 실무사례와 해설 개관 ▲할인율 실무이슈와 사례 ▲자산손상 실무이슈와 사례 등 총 3가지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2부에서는 앞선 주제발표에 대한 업권별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패널토론이 종료된 후에는 플로어 질의응답이 오갔다.
심포지엄에는 박세환 한국회계기준원 조사연구실장,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이한상 고려대 교수, 이동현 안진회계법인 상무, 박규서 알엔에이컨설팅 부대표, 엄경순 삼일회계법인 이사, 박동원 삼정회계법인 회계사, 주동하 태성회계법인 품질관리실장, 박주형 안진회계법인 상무,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위원, 임종국 KDB생명보험 상무, 김광오 효성 재무본부장, 김선대 KIS채권평가 대표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