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인 디지타임즈 부속연구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만의 3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 UMC(United Microelectronics), 그리고 VIS(Vanguard International Semiconductor)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4.3%, 저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93억6천만 달러(10조51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결합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분기보다는 10.7%, 지난해 1분기보다는 1.2% 늘어난 81억9천만 달러(9조1998억원)로 이는 지난 5분기 연속 감소 후 처음으로 증가한 분기였다.
대만 기업들의 연속 2분기 매출실적 증가는 최종 소비 시장의 수요증가와 계절적 특수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서도 2분기 연속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최저점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6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미터) 공정 생산량은 TSMC의 아이폰7용 A10 프로세서 독점 생산 등과 같은 요인으로 3분기 매출도 60.6% 증가한 17억5천만 달러(1조9658억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20nm 공정 기술을 적용한 제품 매출은 2분기 4억8천만 달러에서 2억4천만 달러로 하락하는 반면 28nm 공정 제품은 중저가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IC 수요증가에 따라 2분기 20억7백만 달러에서 26억3천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기업들의 매출액이 2분 연속 증가할 수 있었던 데는 애플의 A10 프로세서 생산과 갤럭시 노트7의 단종으로 인해 애플은 물론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의 모바일 기기 출하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