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구매자 527명, 삼성전자 상대 손배소 제기…"사용권 제한 받았다"

'갤럭시 노트7' 소비자 500여 명이 리콜과 단종 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4일 고영일 변호사 등 527명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1인당 50만원씩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이날 고 변호사는 "갤노트7이 국내에 공식 출시된 뒤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생산중단을 선언하고 타 기종으로 교체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요청했다"며 "갤노트7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사용권을 제한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하고도 배터리 점검, 기기교체 등을 위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직접 매장을 방문해 대기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회사가 기종 교체시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이 입은 심각한 피해와 견줄 수 없다"고 제소 배경을 설명했다.

고 변호사 등은 이날 1차 소송을 낸 뒤 추가로 소송인단을 모집해 2차, 3차 소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