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모바일
중국의 모바일 기기 전문 보도매체 쇼지지지아(手机之家)는 아이폰7 시리즈가 갤럭시 노트7 문제에 가려져 있지만 매우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며 “정말 끔찍한 7가지 문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26일 게시했다.
매체는 “현재까지 보고된 아이폰7 시리즈의 문제점은 폭발을 포함, 소음, 통화연결 불능, 와이파이 불량 등 훨씬 심각한 상태”라며 “이러한 문제들이 갤럭시 노트7의 폭발에 가려지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아이폰7 시리즈 역시 연속적인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소비자와 애플은 갤럭시 노트7 폭발이 애플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아이폰7도 역시 폭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아이폰7이 폭발하는 장면이 중국 SNS 계정을 타고 광범위하게 유포됐다. 해당 동영상 속의 기기에는 불에 탄 흔적은 없었으나 폭발로 디스플레이가 부풀어 올라 거의 분리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폭발 사례는 중국을 제외하고도 대만, 호주, 미국 등에서도 기기가 완전히 불에 타버린다거나 심지어 자동차까지 태웠다는 사례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으나 애플은 “조사 중”이란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불만은 소위 '시그널 게이트'라고 불리는 '통화연결 불량' 문제로 기기를 손으로 감싸 잡을 경우 통신 신호가 약해지면서 통화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0년 출시된 아이폰4에서도 같은 증상이 발생해 애플이 별도의 보상까지 해야 했다. 그런데 최신 아이폰7이 동일한 문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에 따르면 통신연결 구역 내에서도 통화연결이 되지 않아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각한 다른 문제들에 가려져 있지만 카메라 앱을 작동시킬 경우 발생하는 '쉬~익'하는 소음으로 초기 불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음에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채 계속 판매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부에 장착된 하드웨어 부품인 코일이나 전자회로 간 간섭으로 발생하는 피드백 소음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설계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재설계 외에는 다른 해결방법을 찾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특정 칼라(색상) 모델에 한정된 문제이기는 하지만 역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불만이 많다. 새롭게 추가한 샤이니(광택) 블랙과 매트(무광) 블랙 모델이 그것이다.
양극산화막 공정을 적용한 샤이니 블랙의 외부 페인트 강도는 다른 색상들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쉽게 흠집이 발생, 별도의 보호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매트 블랙 모델도 마감처리 불량으로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페인트 표면에 스크래치(흠집)이 쉽게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기기의 정상적인 사용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화면이 노랗게 변하거나 발열도 무시할 수 없다는 보도다. 그럼에도 아이폰7 시리즈 판매는 매우 순조롭다. 4분기에만 주문량이 25%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