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31일 국세청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요건에 해당하지만 정기 신청기간에 미처 신청하지 못한 수급대상자는 내달 30일까지 기한 후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정기신청 기간은 5월1일~31일까지였다. 지난 6월부터 기한 후 신청을 할 수 있었는데, 기한 후 신청기간 마감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신청을 서둘러 달라는 것이 국세청의 입장이다.
국세청은 대상자가 빠짐없이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휴대폰 안내문자 및 안내문을 통해 기한 후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휴대폰 안내문자는 지난 7월13일과 9월23일 두번에 걸쳐 전송됐으며 안내문은 지난 24일 발송됐다.
기한 후 신청은 정기 신청 지급금액의 90%만이 지급된다.
"장려금 신청, 요건부터 확인하세요"
근로·자녀장려금 수급대상자는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가구(전문직 사업자 제외)로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우선 2014년 12월 31일 기준 배우자가 있거나 만 18세 미만(1997년 1월2일 이후 출생)의 부양자녀가 있어야 한다. 혼자 사는 경우에는 본인이 만 50세 이상(196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이면 가능하다.
또 전년도 총 소득이 일정 기준 미만이어야 하는데, 근로장려금의 경우 단독가구 1300만원, 홑벌이가구 2100만원, 맞벌이가구 2500만원이 그 기준이다. 자녀장려금은 가구 유형에 상관없이 40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주택과 재산도 요건을 갖춰야 한다. 주택은 2015년 6월1일 기준으로 가구원 전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수를 합해 무주택이거나 1주택에 해당해야 한다. 재산은 가구원 전원이 소유한 재산 합계약이 1억40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아울러 올해 3월 중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 중 생계급여를 받은 자는 자녀장려금을 신청할 수 없다.
"신청은 어디에서 하면 되나요?"
근로·자녀장려금은 자동응답전화, 인터넷, 서면 등 총 3가지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동응답전화는 1544-9944번으로 전화 한 후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단 자동응답전화는 개별인증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별인증번호가 없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려면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개별인증번호가 있는 경우 간편신청서 작성하기를 클릭한 후 연락처와 환급 받을 계좌만 입력하면 되지만 개별인증번호가 없는 경우 일반신청서 작성하기를 클릭한 후 신청할 내용을 입력해야 한다.
서면으로 신청할 경우 신청서를 작성해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면 된다.
국세청은 신청이 완료되면 신청요건을 엄격히 심사해 내년 1월 중에 근로·자녀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근로장려금은 최대 189만원, 자녀장려금은 부양자녀 1명당 최대 45만원이 지급된다. 단, 기한 후 신청의 경우 정기 신청의 90%만이 지급되기 때문에 10% 삭감된 금액이 지급된다.
근로·자녀장려금은 신청자 신청서에 신고한 본인 명의의 예금계좌로 입금된다.
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국세청에서 송달받은 국세환급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우체국 방문이 곤란한 경우에는 국세환급금통지서 뒷면에 기재된 국세환급금 계좌이체 입금요구서 및 계좌개설 신고서에 본인 명의의 예금계좌를 기재한 후 관할세무서에 우편으로 보내면 예금계좌로 지급받을 수 있다.
근로장려금 결정내용은 개별통지와 함께 국세청 홈택스에 게시되고 있다. 지급받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조회하거나, 관할세무서 개인납세과에 문의하면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급대상자가 빠짐없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한편, 국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복지세정 업무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