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열린 금융개혁위원회에서 "금융당국은 관계부처 및 한은과 함께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시장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이를 위해 국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사전적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면밀하게 점검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시장에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위기대응 계획에 따라 단계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위험요인인 가계·기업부채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금리인상 시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 어느 때 보다 철저할 방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특히 “최근 가계부채의 주요 증가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집단대출 및 제2금융권 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취약계층이 금리인상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모기지 개편 같은 다양한 지원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기업부채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해 “10월 31일에 조선업 및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발표되어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방향이 보다 구체적으로 보완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마련된 방안에 따라 조선업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지난달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를 통해 금융개혁의 완결을 위해 필요한 많은 조언을 들었다”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자본시장법, 은행법을 비롯한 개혁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