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현직 '금융→경제' 수장 승격 두 번째 사례

2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통과해 정식 취임하면 현직 '금융정책' 수장이 '경제정책' 수장으로 수직 승격한 두 번째 사례로 나타났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외환위기 시절인 2000년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이헌재씨가 개각에서 제3대 재정경제부 장관에 임명돼 자리를 옮겼다. 당시에는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겸직하지 않았다.

이헌재씨는 이후 2004년 노무현정부 시절 '부총리'로 격상된 재정경제부 장관직을 다시 맡았다. 관가에서는 때문에 임종룡 내정자에 대해 현직 '금융부처 장관'에서 현직 '경제 부총리'로 승진 임명(내정)된 최초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