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정무수석에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발탁했다.
최순실 게이트 사태를 인적쇄신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2일) 전격적으로 새 국무총리에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를 내정한 데 이어 역시 이날 예고 없이 대통령 비서진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한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4선 국회의원으로서 김대중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정당대표, 노사정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현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온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은 물론 평생 신념으로 살아온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라 판단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국제신문, 경향신문, KBS, SBS, 국회의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역임하는 등 언론과 정부, 국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현 상황에서 각계각층과 긴밀하게 소통 협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기대해 발탁했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