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여전사(카드사·할부사)의 올해 ABS(자산유동화증권, Asset-Backed Securities) 발행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3000억원 대비 1000억원 줄어들었다고 8일 밝혔다.
자산유동화증권이란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기타 재산권 등과 같은 유형·무형의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의미한다.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자 측면에서는 새로운 자금조달원을 확보함으로써 자금조달수단을 다양화할 수 있고 투자자 저변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자 측면에서는 신용등급이 동일한 증권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투자를 노려볼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여전사 중 카드사의 올해 ABS 발행금액은 3000억원으로 작년동기 1조2000억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카드사의 이같은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감소의 원인은 주로 발행시기 쏠림현상에 기인한다. 전체로 따져보면, 올 1월부터 9월말까지의 누적 발행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이른다.
반면 할부사의 올해 ABS 발행금액은 1조8000억원으로 작년동기 1조1000억원 대비 7000억원 늘어났다.
할부사의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증가의 원인은 여전채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ABS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액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3조원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다고도 밝혔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금감원은 작년에 일시적으로 발행됐던 안심전환대출에 기초한 MBS를 제외(2015년 7월 기준 3조4000억원)할 경우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은행권 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대출상품이다. 2015년 5월부터 7월까지 총 30조8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표=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