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택포럼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주택건설의 미래를 제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래주택은 로봇산업과 연계...주택산업, 대량공급 대신 종합서비스로 재편
미래의 주택산업은 로봇산업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건설업 관련 200 여명의 석박사로 구성된 건설주택포럼은 지난8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건설회관에서 주택건설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윤주선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를 기술, 사회,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융복합 시대로 규정하고 "주택은 로봇으로, 주택산업은 로봇산업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유닛 단위의 주택을 넘어 도시 공간적 관점의 미래 공간 창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미래는 과거 대량공급시대와는 다른 개발 패턴으로 나아갈 것이며, 주택건설산업의 미래 역량은 종합서비스 관점에서 부동산 산업의 재편, 임대 수요에 부응하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 그린 스마트(Green Smart) 주택의 개발, 참여 주체간 협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대주택의 미래에 대해서는 국토연구원 천현숙 연구위원이 유럽의 공공임대주택이 자본주의 황금기에 크게 성장한 반면, 이제 저성장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국내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방식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태일 건국대 교수는 월세 증가에 따라 민간임대주택 활성화가 필요하며, 주택임대관리업과 임대리츠 육성 방법을 제안했다.
■ "향후 30년 주택건설산업의 미래 기둥 세우겠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는 박상우 포럼 회장(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이상한 한성대 총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전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지난 20년간 건설주택 포럼의 형성과 발전을 이끈 50명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상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년이 포럼을 다져왔던 토대기였다면 앞으로의 30년은 주택건설산업의 미래 기둥을 세우고, 이것이 국가 발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건설주택포럼의 미래방향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이상근 비엔피커머스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 주택산업의 미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포럼의 인적 자본과 상호간 네트워크로 업계의 발전과 내실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주택 포럼은 1996년 창립되어 현재 건설업계, 학계, 공공기관, 언론계, 유관 전문업체 등 22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