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한은은 기준금리를 1.5%에서 0.25% 인하한 이후 5개월째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이 이 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에 묶기로 결정한 것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기록 중인 가계부채와 12월로 예견된 미국의 금리인상 때문에 금리인하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이 모기지론을 포함해 695조7000억원으로 9월보다 7조5000억원 늘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가계부채는 1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은은 "견조한 주택거래와 꾸준한 집단대출 취급 등으로 높은 증가세가 유지됐다"며 "연말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