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업총수 소환조사 착수 <사진: MBN>
최순실(60)씨의 국정 농단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한 7대 그룹 총수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7대 그룹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다.
총수 중 정 회장, 김 회장, 김 의장 등 3명은 지난 12일 조사했으며 이 부회장 등 나머지 인사들은 13일 조사한다.
12일 조사를 받은 총수들은 모두 대가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 사실을 부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박 대통령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가진 오찬 간담회 뒤 별도로 박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독대 3개월 후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은 미르재단에 486억원, 19개 그룹은 K스포츠재단에 288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대통령이 재단 출연금을 요구했는지, 출연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