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일보 사진DB
우리은행을 낙찰받을 7개사가 최종선정되며 우리은행 민영화 여정에 마침표가 찍혔다.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주식 100%를 지난 2001년 가져간 이후 15년만의 일이다.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29.7%를 7개 투자자에 팔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는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곳은 IMM 프라이빗 에쿼티(6%), 키움증권(4%), 한국투자증권(4%), 한화생명(4%), 동양생명(4%·중국 안방보험이 대주주), 유진자산운용(4%), 미래에셋자산운용(3.7%) 등이라고 설명했다.
본입찰에 참가했던 KTB자산운용은 주주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고도 부연했다. 이로써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보유 지분은 21.4%만 남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낙찰자들은 이달 28일까지 매각 대금을 납부하고 예보와 매각 예약을 체결한다"며 "금융위 승인이 따로 필요한 투자자들은 다음달 14일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예보는 매각 작업을 마치는 대로 우리은행과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MOU)을 해지한다"며 "우리은행은 다음 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낙찰자들이 1명씩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2010년 이후 4차례에 걸쳐 우리은행 지분을 통째로 팔아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 방식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정부는 남은 지분 21%를 언제쯤 매각할지에 대해선 아직 방향을 설정하지 않았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우리은행 주가가 오르면 이를 기회로 삼아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만 세운 상태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