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K-IFRS 현행 금융상품 기준서(제1039호 금융상품: 인식과 측정)를 대체해 2018년부터 의무적용될 'K-IFRS 제1109호'에 따라, "미래 예상되는 신용손실을 조기에 인식하는 '기대신용손실모형'이 도입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K-IFRS 제1109호는 기존 발생손실모형의 경기순응성 문제를 완화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대신용손실모형의 도입 및 새로운 금융자산 범주의 분류를 위해 내부프로세스 정비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FRS 제1109호는 기존 4개 범주로 구분되던 금융자산을, 계약상 현금흐름 특성과 사업모형에 따라 3개 범주로 단순화 시킨 것이다.
또 금감원은 현행 수익 관련 6개 K-IFRS 기준서와 해석서를 대체해, 2018년부터 의무적용될 새로운 기준서(K-IFRS 제1115호)의 주요내용과 실무적 영향에 주목했다.
특히 상장기업에 실무적으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판매가격, 변동대가 등과 같은 추정 및 판단에 관한 사항을 우선 지목했다. 그리고 수익의 세부내용, 판단 근거 등에 대한 공시 요구사항이 확대됨에 따라 전반적인 주석 공시의 양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계약내용 분석, 새로운 추정과 확대된 주석공시 등을 위해 회계정보․내부통제 시스템의 개발·검증·구축이 필요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현행 수익 관련 K-IFRS 기준서와 해석서에는 제1018호(수익)·제1011호(건설계약)·제2113호(고객충성제도)·제2115호(부동산건설약정)·제2118호(고객으로부터의 자산이전)·제2031호(수익 : 광고용역의 교환거래) 등이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같은 'K-IFRS 제개정 내용'을 주제로 한국상장회사협의회·한국공인회계사회 등 과 함께 총 2회에 걸쳐 상장기업 회계실무자, 외부감사인 대상의 설명회를 오는 12월 열 계획이다.
1차 설명회는 12월 7일(수)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2차 설명회는 12월 8일(목)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모두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참가 희망자는 상장협회, 코스닥협회, 회계사회, 금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가일자를 선택하여 사전신청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 회계기준은 기업과 외부감사인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여 시행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재무제표를 작성하거나 외부감사업무를 수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은 신 회계기준 적용에 필요한 시스템, 내부통제 마련 등 이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재무비율, 법인세 등에 미칠 영향도 파악해야 한다. 2016년 재무제표상 신 회계기준이 향후에 미칠 영향을 주석으로도 공시해야 한다.
외부감사인은 신 회계기준이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생각해 기업 내부통제 및 공시에 관한 감사책임을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