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금융보험업을 제외한 1만2181개) 순이익은 2014년 대비 15조원(16.0%) 증가한 109조원을 기록했다.
운수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년 대비 순이익이 늘어났다. 특히 최근 2년간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건설업은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작년 흑자 전환 이후 올해는 두 배 가까이 순이익을 올렸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50.4원으로 전년보다 8.4원 증가했다. 출판영상통신업과 전기가스업은 매출액 1000원당 각각 131.7원, 119.5원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였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013년 39.2원에서 2014년 42.0원으로 매년 증가세가 뚜렷하다.
그러나 국내 기업 매출액은 총 2159조원으로, 2014년 대비 3.2%(72조원) 감소했다. 업종별로 기타서비스업, 부동산 임대업, 출판영상통신업 등에 증가했지만 매출액 비중이 높은 제조업에서 74조원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2014년보다 3.6% 감소해 1773억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상용근로자가 50명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기업체는 1만2460개였다. 조사대상 기업은 1년 전인 2014년보다 0.3%, 43개 더 증가했다.
